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공격작전인 '방어벽작전'으로 팔레스타인은 총 3억-4억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작업에 최소한 1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유엔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팀 로더멜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 대표는 이날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따른 팔레스타인의 피해 규모를 이같이 추산하고 유엔과 세계은행,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오는 15일까지 피해규모 집계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로더멜 대표는 또 피해복구 작업에 1년에서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유엔 등이 복구계획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더멜 대표는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되면 그 결과를 세계 각국에 제시하고 원조를 요청할 예정인데 독일 정부는 이미 팔레스타인내 고용 창출을 위해 1천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3월 29일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공격 작전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와 건물, 주택들이 파괴됐으며 전기 수도시설 등도 크게 파손됐다. 요르단강 서안 최대 도시인 나블루스의 경우 이슬람 사원을 포함한 숱한 건물들이 파괴돼 재산 피해액이 1억1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나블루스와 라말라 등에서는 토지문서와 주민등록부 등 주요 문서들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