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둘째(차남과 차녀)가 성인이 됐을 때 부모에게 전화를 가장 잘 안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쿄대 '인지행동과학 연구소'가 최근 일본의 3형제(자매) 출신 대학생 1백29명을 조사한 결과 첫째가 한달에 6.9회,둘째 4.6회,막내 5.9회 순으로 부모에게 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향에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연구소는 장남(장녀)의 경우 부모의 관심을 독점하는 기간이 있으며 막내도 동생이 없어 부모의 도움을 받기 쉬운 반면,둘째는 중간에 끼여 관심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자란 까닭에 부모에 대한 관심도 적다고 풀이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