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는 3일 입국목적에 위배되는불법행동을 벌인 미국인 18명을 무더기 추방했다. 멕시코 내무부 이민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인 18명이 최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멕시코 근로자들의 노동절 시위에 참가, 칼과 낫을 흔들며 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돼 강제추방됐다"고 밝혔다. 이민국은 "이들중 12명은 멕시코시티에서, 나머지 6명은 과달라하라시에서 각각체포돼 추방됐으며, 앞으로 어떤 외국인도 입국목적을 위배한 채 불법행동을 벌일경우 체포즉시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멕시코에서는 해마다 노동절이면 미국 산별노조(AFL-CIO) 회원들이 일부 입국해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