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쿠르드 반군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페루의 `빛나는 길' 등 18개 단체 또는 개인을 테러리스트 명단에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른 11개 단체 가운데는 15년간 터키에 대항해 반군활동을 벌여왔으나 최근 이름을 `쿠르드 자유와 민주 회의(카데크)'로 변경하고 평화적인 투쟁을 선언한 PKK 이외에 터키의 극좌 단체 `혁명인민해방군/전선(DHKP-C)'도 포함됐다. 이밖에 90년대초 다수의 폭탄테러와 납치사건을 벌인 `빛나는 길'과 이란의 `인민무자헤딘(성전)기구',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 `아스카 타수나' 등도 테러리스트 명단에 추가됐다. 개인으로서는 모두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와 관련된7명이 명단에 올랐다. EU 규정에 따르면 15개 회원국들은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른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자산을 동결하고 이들이 기소될 때는 서로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 한편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EU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른 18개 단체 또는 개인 가운데 8개 단체에 대해서는 이미 자산을 동결했으며 `아스카 타수나'와 ETA 관련자 7명 등 8개 단체ㆍ개인에 대해 이날부터 EU와 공동으로 자산동결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브뤼셀.워싱턴 AP.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