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교도소에서 2일 경쟁 조직폭력단 간에 충돌이 발생, 7명이 사망했다고 브라질 경찰이 밝혔다. 이날 폭력사태는 일부 폭력조직 두목들이 감방이 비좁다는 이유로 50명의 수감자를 구아룰호스 교도소에서 다른 교도소들로 이감시켜달라고 요구하면서 경쟁 폭력단끼리의 충돌로 비화돼 일어났으며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3시간 동안 계속됐다. 경찰은 사망한 수감자들이 모두 칼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는데 수감자들은 사태와중에 교도관 5명을 인질로 붙잡았다가 풀어주기도 했다. 브라질 교도소는 2명이 수용가능한 면적에 평균 3명이 갇혀 있어 비좁기로 유명하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교도소 수용능력은 15만5천879명에 불과하나실제 수용인원은 21만1천953명에 달한다. (상파울루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