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기름 유출에 따른 해양오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있는 새 화학약제의 해외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약제는 기존의 약제에 비해 독성이 6분의 1 밖에 안되고 바다위에 떠다니는끈끈한 기름띠를 제거하는 데 한층 탁월한 효과를 낸다. 아울러 산호초와 해양생태계를 훨씬 효율적으로 보호해준다는 게 日 국토교통성의 설명이다. 이 약제는 이미금년 봄부터 일본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4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 회의에서 이 화학약제를 소개하고 말라카 해협 등 주요 해역에서 기름유출사고가 일어날 경우 이의 사용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국토교통성 관리들이 2일 밝혔다. 이어 내년 4월 이후 이 약제를 공급할 계획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덧붙였다. 또 새 약제 사용에 따른 오염방제비용의 아세안 회원국간 분담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름유출사고시 해양오염 수준과 해당국가의 대응상황 등 상세한 내용을인터넷으로 알려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광역정보망 구축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91년부터 아세안 국가들과 역내 해상 기름유출사고시 긴급대처방안을 공동 마련해왔으며 `일본재단' 등은 오일펜스 설치 및 전문가 파견 등을 위한 관련 프로젝트에 10억엔의 기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