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이 직무수행 도중 사망하고 110명이 수감되는 등 언론의 자유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고 국제언론감시기구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2일 발표했다. RSF는 연례성명에서 1당체제인 시리아와 이라크, 군부독재국가인 미얀마 왕정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 등지에서 심각한 언론침해가 발생했다면서 "전세계 인구의 거의 3분의 1이 여전히 언론의 자유가 전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고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사망한 기자가 31명으로 2000년에 비해 1명이 줄었으나 지난해 당국의 신문을 위해 체포된 기자가 489명에 달해 전년보다 50%나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지난해 기자에 대한 공격이나 위협건수는 716건으로 40%가 증가했으며 신문검열도 78건으로 28%나 늘어났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수감된 기자는 110명에 달해 2000년 78명에 비해 거의 50%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미얀마와 이란은 18명을 구금해 언론인을 가장 많이 수감하는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RSF는 이밖에 프랑스와 독일 등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도 언론인을 기소하고 구류했다고 비난했으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는 기사출처를 밝히지 않을 기자들의 권리에 도전했다고 지적했다. (파리 AP=연합뉴스) 지난해 전세계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