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우에 유타카(井上裕) 전 일본 참의원 의장이 2일 자신의 비서관이 연루된 금품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 사퇴하기로 했다고 NHK 방송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노우에 전 의장은 이날 지바(千葉) 지검이 자신의 비서관에 대한 의혹을 캐기위해 지역구인 지바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이노우에 전 의장은 지난달 19일 이번 파문의 책임을 지고 의장직을 물러난 바 있다. 이노우에 전 의장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사민당의 쓰지모토 기요미,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의원에 이어 올들어 3번째가 된다. 또 북방 4개섬 지원사업 비리 등에 연루된 자민당의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의원도 의원직 사퇴압력을 받고 있어, 일본 정계의 의원직 사퇴 도미노 현상은 상당한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