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금속산업노조(IG 메탈)는 베를린 등 2개지역에서 오는 6일부터 7년내 최대규모의 파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일 보도했다. 280만명의 조합원이 소속되어 있는 IG메탈 산하 베를린 등 2개 지부는 최근 파업 단행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에서 75%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IG 메탈은 앞서6.5%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지만 경영자측이 3.3%이상의 인상을 거부하면서 교섭이결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전역의 임금인상 교섭에도 강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독일의 IG메탈의 이번 파업은 7년내 최대 규모의 노동 쟁의가 될 공산이 크며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독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마이니치는 특히 IG 메탈이 95년에 단행한 파업규모는 소규모였지만 이번은 자동차 제조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대기업이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제 막 시작된 경기회복에 영향을 미칠 뿐만아니라 오는 9월로 예정된 총선거에도 슈뢰더 정권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유럽중앙은행(ECB)와 시장관계자들은 파업의 조기 종결을 위해 조합의 임금인상 요구가 받아들여 질 경우 기타 산업부문도 연쇄적으로 임금이 인상될것이라면서 이는 물가상승률을 높이고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