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인 1일 오후 5시(한국시간 자정)께 스페인수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부근 주차장에서 차량 1대가 폭발한데이어 약 30분 뒤 마드리드 남쪽 아토차 철도역 근처서 또 다시 차량폭탄 폭발사건이일어나는 등 이날 하루 동안에 마드리드에서 2건의 연쇄 차량폭탄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장 근처 폭발 사건은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간 준결승 리그 2차전이 열리기 약 4시간 전에 일어났다. 긴급구호대책반과 현지 언론들은 경기장 근처 폭발사건으로 17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두번째 폭발사건에서는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영 에페(Efe) 통신은 사건 직후 바스크 분리주의단체인 ETA가 바스크어 신문 '가라'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이번 차량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첫 폭발 당시 경기장으로부터 약 50m 떨어진 주차장 유로파 타워 저층에서는 엄청난 양의 구름이 피어올랐으며 이후 옆에 세워둔 차량 10여대가 불에 탔다고 스페인 라디오 방송은 전했다. 유럽프로축구 운영기구인 UEFA는 차량폭탄 폭발사건이 일어난 직후 긴급회담을열고 대책을 논의한 끝에 경기를 예정대로 저녁 8시45분 시작하기로 결정했으며 경기는 사고 없이 진행됐다. 결과는 1대1 무승부. 펠리페 왕세자는 출전 팀과 축구 팬 및 부상자들에 대한 왕실의 연대감을 보여주기 위해 끝까지 참관했으며 각료 수명도 동석했다. 경기장은 약 7만5천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만원을 이루었다. 한편 경기장 차량폭발사건이 일어난 지 약 30분 뒤 경기장에서 약 2km 떨어진아토차 철도역 근처에서 다른 차량 1대가 폭발했으나 아무런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마드리드 AFP.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