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2일 자신은 종신 총리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공무원 조회석상에서 "내가 살아있는 동안 총리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그러나 "때가 오면 물러날 것"이라면서 퇴진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전날 열린 노동절 집회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마하티르 총리가 계속총리직에 남아있을 것을 호소, 군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장면이 연출됐다. 올해 76세인 마하티르 총리는 총리 재직기간이 21년에 달하는 아시아 최장수 지도자로, 많은 말레이시아 국민은 마하티르 총리가 없는 말레이시아의 장래를 우려하고 있다. (콸라룸푸르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