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여중인 필리핀 공군 F-5 제트 전투기 1대가 2일 필리핀 북부의 한 학교에 추락했다고 필리핀 군 대변인과 현지라디오 방송이 밝혔다. 군 항공기 추락 당시 이 학교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전투기 탑승자들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전했다. 호세 마반타 중령은 이날 추락한 항공기가 "우리 전투기들중의 하나"라면서 "추락한 항공기에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5 제트 전투기에는 보통 조종사 1명과 승무원 1명이 탑승한다. 추락 항공기에 미군이 탑승했는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합동훈련은 미군 기지가 있었던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클라크 인근에서 진행중이며, 2천명 이상의 미군이 참여하고 있다. DZBB 라디오 방송은 군 항공기가 마발라카트 초등학교내 한 건물에 추락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조종사는 사망했다고 사고 현장에서 보도했다. 다른 라디오 방송은 학교 옆에 있는 최소한 한 채의 가옥이 현재 불타고 있다고전했다. 군 항공기가 추락한 학교는 여름방학 기간이라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