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지지하는 약 200명의 시위대가 29일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정치헌금 모금을 위한 행사에 연설하기로 돼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 주변에 모여 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석자들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면서 "팔레스타인에게 자유를", "부시는 팔레스타인이 자유를 얻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샤론은 전범(戰犯)"이라는 글귀를 새긴 간판을 흔들기도 했다.

집회를 주도한 제리 루빈이라는 운동가는 "나 자신이 유대인이지만, 아랍인과 유대인은 상호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유대인과 아랍인이 모든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공통점이 없는 유일한 것은 바로 평화"라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인 빌 사이먼 후보를 위한 정치헌금 모금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폭동 발발 10년을 맞아 지역지도자들이 그동안 도시 재건과 인종간 유대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치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주민들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자 할 때 정부 관리들의 민원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행정업무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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