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30일 예닌 난민 캠프 사건과 관련, 유엔의 진상 조사팀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안보 부처 각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공영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당분간 유엔 예닌 학살 진상 조사팀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영 라디오는 전했다. 각의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조사단이 정직하게 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이런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 한 조사팀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군이 이날 중 헤브론에서 철수,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통치 지역에 대한 군 작전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AP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