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9일 일본 등 20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냉연강 제품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닛폰(新日本)제철과 가와사키(川崎)제철의 제품에 대해서는 115.22%, 다른 일본철강업체의 제품에는 112.56%의 덤핑마진 판정이 각각 내려졌다.

베들레헴 스틸과 LTV 스틸 등 미국 철강업체들은 작년 9월 20개국에서 들여오는 냉연강 제품에 대해 덤핑혐의로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미 철강업체들은 이에 앞서 작년 3월 ITC에 6개국 냉연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물리도록 제소했으나 기각됐었다.

ITC는 미 철강업계의 새 반덤핑 제소건과 관련해 작년 11월에 이미 수입 냉연강제품이 국내 철강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예비판정했다. 따라서 상무부와 ITC가 국내 철강업체의 손을 들어주는 쪽으로 최종 판정을 각각 내리면 덤핑마진율에 맞춘 반덤핑관세가 부과된다.

미 행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3월 국내 철강업계를 회생시키기 위해 수입철강에 대해 최고 30%의 부가관세를 3년간 물리도록 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다.

이 조치에 따라 일본 철강업체의 주력 품목인 냉연강은 30%의 최고부가관세를 물어야하는 상황에 몰렸다.

이 때문에 미 철강업체들의 제소가 받아들여져 냉연강 제품에 반덤핑관세가 부과되면 사실상의 수입금지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냉연강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주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지난해 미국의 일본 냉연강 제품 수입액은 35만7천t에 이르렀다.

(워싱턴 共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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