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미국의 어떠한 공격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29일 거듭 강조했다.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에게 "그들(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단행해 지난 1991년과 같은 범죄를 저지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아랍언론이 보도했다.

아지즈 부총리는 "이라크 국민과 지도부는 스스로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다.

아지즈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내년 초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대규모 공습과 침공을 검토 중이라는 뉴욕 타임스지의 전날 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백악관측은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직 구체적인 군사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29일부터 사흘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사브리 장관은 자신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양국 관계의 증진 심화를 위해 상호견해를 교환하고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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