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미얀마 소수민족인 통일와족군(UWSA)의 마약 밀거래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방콕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태국을 방문중인 미얀마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부의장 마웅 예 장군은 28일탁신 치나왓 태국총리와의 회담에서 미얀마는 UWSA의 마약제조 조직 소탕을 약속한대신 태국은 미얀마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투쟁중인 샨족이 태국영토를 이용, 미얀마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을 보장했다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마웅 예 부의장은 미얀마가 UWSA의 마약 생산을 묵인내지 방조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미얀마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면서 못마땅해 했다고 태국 국방부 소식통은 전했다. UWSA 활동 국경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태국 제3군의 우돔차이 옹카싱 중장은 그러나 미얀마가 과거에도 UWSA가 마약을 제조하지 못하도록 명령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점에서 볼 때 미얀마가 이번에 약속을 지킬지에 대해 회의를 표시했다. 1만2천여명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UWSA는 90년대 중반 사실상 자치를 허용받는 조건 아래 미얀마와 탸협했으며 세계 최대의 마약생산지인 골든 트라이 앵글지역에서 주로 마약생산에 종사하고 있다. 미얀마는 UWSA의 마약생산을 묵인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마약문제는태국과 미얀마와의 관계에서 최대 현안이 돼 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