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재안을 수락한 것은 중동평화 복구를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28일 밝혔다. 알 파이잘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같은 난관 타개는 항구적인 정치적 해결협상을 진전시키고 가속화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주말 미국과 영국의 비군사요원이 이스라엘이 암살범으로 지목하고있는 6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감금하는 대신 이스라엘 병력이 요르단강 서안라말라에서 철수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재안을 내놓았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 텍사스주 크로퍼드 개인목장에서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했다. 알 파이잘 외무장관은 부시 대통령과 압둘라 왕세자은 중동 평화 추진에 계속 전념하고있다고 말하고 "양국 지도자들은 모든 당사자들이 정치적 이견을 해결하는 방도로 폭력사용을 포기한다는 선언을 하게 되리라는 희망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휴스턴 A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