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26일 부시 대통령이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제한적 재정지원을 승인한 뒤 처음으로 이같은 연구를 위한 지원금을 지급했다. 줄기세포주(株)를 전세계 과학자들에게 나눠주고 줄기세포를 처리.재생산 방법을 훈련시키도록 4개의 연구기관에 3백5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날 밝혔다. 국립보건원(NIH)의 지원금을 받은 연구기관들은 미 조지아주 아테네의 브레사겐 자회사인 셀사우르스, 호주 멜버른의 ES 셀 인터내셔널,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매디슨의 위스콘신 졸업생연구재단 등 4곳이다. 인체를 만드는 기초요소로 수정(受精)시에 형성되는 배아 줄기세포는 모든 장기(臟器)와 다른 세포가 여기서 발달하는 조상세포다. 과학자들은 줄기세포가 병든 장기를 대체 또는 회복시키고 심장병, 척추 부상, 당뇨, 파킨슨병 등을 치료하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줄기세포 이용은 줄기세포 추출이 곧 살아있는 인간 배아를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매디슨 A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