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에서 모인 수백명의 시위대가 28일런던시내 프랑스영사관 앞에서 프랑스의 극우파 대통령 후보 장마리 르펜 반대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자크 시라크 현 대통령이 프랑스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최후의 기회라며 프랑스인들에게 결선투표에서는 그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해외거주 프랑스인 대표 세실 후로는 런던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대선 1차투표 결과에 "충격과 수치"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르펜이 좌파 분열의 덕을 봤다며 "프랑스인들은 1차 투표에서는 가슴으로 투표하고 결선에서는 이성을 가지고 투표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인들은 우선 군소정당에 투표를 하고 그 다음에 조스팽에 투표하려고 있으나 불행하게도 1차투표에서 조스팽에 투표하는 것을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