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28일 자국 국경지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알-카에다와 탈레반 잔당 소탕작전에 미군 요원들이 참가하고있다고 시인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카라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0명도 되지 않는 미군요원들이 파키스탄군에 협력하고 있다"며 "이들은 통신 요원들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미군과 파키스탄군간의 연락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찰이 파키스탄내에서 활동 중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군 요원이 파키스탄 영토내에 있다는 점을 파키스탄 관계자들이 확인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군 요원들은 통신 지원업무만 담당하고 있을 뿐이며 이들은 국경 지대에서 벌어지는 전투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반자치지역인 사우스 와지리스탄과 인접한 아프간의 팍티아 및 코스트주의 산악지역에는 알-카에다와 탈레반 잔당들이 아직도 암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카라치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