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파키스탄은 26일 밤 파키스탄 국경 일대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ㆍ알카에다 잔당 소탕을 위한 합동군사 작전을 개시했다고 언론보도들이 전했다. 파키스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통신(AIP)은 이날 약 10명의 미국 군인들과 200명의 파키스탄 민병대원들이 전(前) 탈레반 정권에서 각료를 지낸게릴라 사령관 마울비 잘랄루딘 하카니의 파키스탄내 이슬람 신학교를 급습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학교는 미란샤와 가까운 드라파켈 지역에 위치해있다. AIP는 그러나 1시간에 걸친 이번 합동 군사작전중 알카에다나 탈레반 요원으로 의심되는 전사가 단 1명도 체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신학교는 미국의 지원을 받던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반군이 지난 1980년대 당시 소련군에 대항해 싸웠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중 잘랄루딘 하카니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라마바드 dpa=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