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에서 열린 국제 공여국 회의는 25일 긴급한 인도적 구호에 충당하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부서진 요르단강 서안 난민촌의 재건을 돕기 위해 팔레스타인에 총 12억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24-25일 이틀간 열린 이 회의에서는 긴급 구호자금 3억달러와 최근 공격으로 파괴된 기반시설의 재건을 위한 9억달러등 총 12억달러로 팔레스타인의 당초 희망에 는다소 못미치는 액수를 지원키로 합의됐다. 비다르 헤겔슨 노르웨이 국무장관은 "이번 회의가 공식적인 성격의 것은 아니지만 증여국들은 2002년 중 12억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언명했다"며 "앞으로 몇주안에추가 지원약속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아랍국가들과 유럽연합(EU)은10억달러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국제협력장관은 서안 난민촌 재건에 약 6개월이 소요될것이라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예닌 난민촌으로 900채의 집이 완전 파괴됐으며 집과 학교를 잃고 보급품이 끊긴 사람이 70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미국측 대표 윌리엄 번스 국무차관보는 미국이 팔레스타인 상수도건설을 위해 3억달러를 단독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유엔, 미국, EU,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노르웨이, 세계은행, IMF, 아랍연맹등이 참가했다. (오슬로 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