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슈퍼마켓과 쇼핑몰들이 대미(對美) 테러공격의 다음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5일 경고했다. 그러나 FBI는 미국내 어느 곳에서 그같은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지 밝히지 않았다. 미국 동부 연안의 은행들이 테러 공격을 받을지 모른다는 지난 주의 경고에 뒤 이어 나온 이번 경고는 "주(州)ㆍ지방 경찰에 알릴 수 있도록" 미국전역의 FBI 현장요원들에게 전달됐다고 한 FBI 요원이 AFP통신에 밝혔다. 지난 주의 경고는 나중에 불확실한 증거에 입각한 것으로 취소됐지만 이번 경고는 "구체적 정보에 입각한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경고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 테러조직의 고위 간부로 의심받고있는 아부 주바이다가 제공한 정보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바이다는 파키스탄에서 사로잡힌뒤 현재 미국내 모처에 억류되어있다. 미국 치안담당 관리들은 테러범들이 이스라엘에서 처럼 미국내에서도 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