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25일 오전(현지시간) 아펙스직업학교가 입주한 8층짜리 빌딩 일부가 무너져 내려 최소한 3명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등 50여명이 부상했다.


뉴욕시 소방국은 이날 일련의 폭발사고로 건물의 일부 층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사고 직후 10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사고수습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수명이 부상한 가운데 최소한 한명은 심각한 상태로 보이며 즉각 병원으로 후송됐고, 다른 부상자들도 응급처리를 받은 뒤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전했다.


소방국 대변인인 아만다 슈미트는 "일종의 폭발이 붕괴의 원인으로 보인다. 경찰 1차보고서에는 정오전 이 건물 지하에서 보일러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있다"고 말했다.


칼멘 멜렌데즈 뉴욕 경찰청 대변인은 이 건물 지하 보일러가 폭발한 것으로보인다고 설명하고, 테러범들의 공격으로 폭발사고가 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펙스 기술학교 부근에서 교육사업을 하는 스튜어트 마코위츠는 "정말 대단한굉음이 들렸으며, 창문 일부가 깨져나갔다"고 말했고, 반 블록 떨어진 곳에 사는 빌비크는 "마치 항공기 충돌과 같은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마코위츠는 또 이 학교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 안전하게 건물을 빠져나갔다고 덧붙였다.


건물내에 있었던 스코트 보닐라는 "사람들이 빨리 건물밖으로 나가라고 했다"면서 "무슨 폭발이 있었던 것같아 나는 뛰쳐나갔다"고 말했다.


아펙스직업학교는 용접과 에어컨, 냉장고 등 공조시설의 수리및 보수과정, 자동차 정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직업훈련학교이며 CNN 등 현지 언론들은 폭발사고가 단순한 산업재해이거나 기술적인 사고로 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