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출된 지 3일만에 권좌에 복귀한 우고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나타났다. 베네수엘라의 유력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은 24일 여론조사 전문단체인 가르시아디펜디니가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작년말보다 19%포인트 더 떨어진 21%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디펜디니가 베네수엘라 성인 남녀 8천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또 차베스 정권의 교체는 쿠데타 등 불법적인 수단보다 선거등 민주제도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현안과 관련해 응답자의 42%가 실업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고, 경제난에 따른 범죄빈발 등 치안문제(31%)를 그 다음으로 들어 베네수엘라 국민 10명중 7명이 실업과 치안불안으로 불안해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각 가정의 경제사정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8.8%만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내렸을 뿐 나머지는 악화했거나 이전과 다름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관, 단체별 신뢰도에 있어서는 대학에 대한 신뢰도가 84.1%로 가장 높았고,다음이 교회(79.8%), 언론기관(74.6%), 군(71.6%), 은행(68.3%), 대법원(59.3%) 등이었다. 여야 정당에 대한 신뢰도는 34.4%로 가장 낮았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