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로 경영난에 빠졌던 영국내 사립기숙학교들이 15년만에 처음 학생수가 늘어난 것은 해리포터 소설 뿐만 아니라 한국등 동양계 학부모들의 지원이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4일 영국 전체의 사립 기숙학교 학생수가 6만9천415명으로 1% 증가, 15년만에 처음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신입생수는 8천94명으로 2.8%나 늘어나 외국인 학생수는 모두 1만6천명이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미지역 출신 학생들은 9.11테러, 닷컴거품 붕괴, 미국내 일반적인 경제상황 등으로 부모들이 고국으로 데려감으로써 무려 19.5%나 감소, 490명으로 떨어졌으나 극동지역 학부모들이 미국 학교에 있던 자녀들을 영국으로 전학시켜 이틈을 메웠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외국인 학생들은 중국으로 40.9%가 증가해 772명에 달했으며 말레이시아가 107명으로 15.1%, 한국이 320명으로 14.7%, 태국이 167명으로 8.4%, 홍콩이 2천197명으로 8.3% 등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또 그외 극동지역 출신 학생이 252명으로 19.4% 증가했다. 그러나 동양계중에서도 대만은 88명으로 26.1%가 줄어들었으며 일본도 354명으로 11.6%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