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엔 '인터-파다(inter-fada)'로 알려진 2년째 계속되고있는 이스라엘과 아랍 및 이슬람권 간의 사이버 전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장(戰場)은 인터넷이라고 인터넷 뉴스인 스크립스 하워드 뉴스서비스가 22일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이같은 사이버전쟁은 지난 2000년 9월 시작됐던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봉기)때 만큼 치열하지는 않지만 양측은 분명히 사이버공방을전개하고있다고 인터넷 보안 검색기관이 밝혔다. 지난 3월29일 한 이스라엘 휴양 호텔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자살폭탄공격이 가해지고 이스라엘이 잇달아 요르단강 서인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하게되자이스라엘은 10개 중요 컴퓨터 해킹 공격의 희생국이 됐었다. 이 기간 중동 전역에서 일어난 컴퓨터 해킹은 모두 15회였다. 런던에 본부를 두고있는 사이버 소프트웨어 보안 검색회사인 mi2g의 회장인 D.K마타이는 "중동의 팽팽한 긴장상태가 이같이 해커공격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지역의 해커 공격은 웹사이트 화면을 망쳐버리는 것. 컴퓨터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것. e메일을 대량으로 보내는 것 등의 형태로 이뤄지고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요르단에선 정치적 동기의 해커공격도 이뤄지고있다고 보고되고있다. 지금까지 해커공격의 강도는 지난 2000년 말께 볼 수 있었던 수준엔 못미치고 있다.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해커 전은 이스라엘측 해커들이 반 이스라엘 게릴라단체인 헤즈볼라의 웹사이트에 침범해 이스라엘의 국기를 올려놓고 이 웹사이트를 찾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이스라엘 국가(國歌)를 들려주는 방해작전을 개시로 시작됐다. 이스라엘측의 이같은 해커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팔레스타인과 다른 나라에 있는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90여 이스라엘 정부 및 기업 컴퓨터 네트워크에 그들 나름대로 일제 공격을 감행해 한때 이스라엘 외무부와 의회 컴퓨터의 인터넷 연결이 끊어져버리기도 했다. 그런 뒤 양측은 상대방의 컴퓨터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릴 목적으로 e메일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 레바논의 베이루트에 있는 한 신문은 이같은 반 이스라엘 e메일 공격을 시리아가 후원하는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북부 이스라엘 공격목표에 대해 가하고있는 로켓포인 '카추샤포'의 이름을 따서 '사이버-카추샤'로 불렀다. 컴퓨터 보안 검색 분석가들은 지난 3년동안 중동지방에서 탐지된 총 1천300여사이버 공격중 거의 절반이 이스라엘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같이 심한 컴퓨터 해커공격을 받게된 요인중 하나는 이스라엘의 인터넷 접속인구가 이 지역 아랍국 22개국을 모두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240만명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간 이스라엘 다음으로 컴퓨터 해커공격을 많이 받은 나라는 터키로 전체 공격의 13%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모로코와 이집트로서 각각 12%를 차지했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