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프가니스탄전 보도에 대해 제한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언론 자유에 "큰 위축"은 없었다고 미국 뉴욕 소재 프리덤 하우스가 발표했다. 전 세계 정치 권리와 시민 자유를 감시하는 비영리 기구인 프리덤 하우스는 21일 발표한 2001년도 연례조사보고에서 "아프간전을 보도한 언론들은 전장(戰場) 기사로부터 장래 전략 분석에 이르기까지 활발했다"면서 "민주 국가들이 채택한 일부법률들이 정보 접근에 제한을 가하긴 했으나 언론 자유 그 자체에 대한 제한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프리덤 하우스는 조사대상 186개국중에서 75개국은 뉴스 매체에 큰 제한을 가하지 않아 '자유'로 간주됐으며 50개국은 일부 매체에 제한이 가해져 "부분 자유"로분류됐고 나머지 61개국은 국가 통제하에 있거나 언론 자유에 다른 장애가 가해져 "비자유"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2000년에는 조사대상 187개국 가운데 "자유" 72개국, "부분 자유" 53개국, "비자유" 62개국으로 분류됐다. 국제뉴스 담당 책임자인 레너드 서스먼씨는 올해 아프간 사태는 평가할만한 충분한 정보가 없어서 이번 조사보고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1년 조사보고에서 가나, 페루, 바누아투는 "부분 자유"에서 "자유"로 한 단계 올랐으며 몽골은 "자유"에서 "부분 자유"로, 방글라데시와 아이티는 "부분 자유"에서 "비자유"로 각각 바뀌었다. 미국은 "자유"로 남았으나 9.11 미국 테러 공격사건 뒤 언론 자유가 약간 규제됐다고 지적됐다. (뉴욕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