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집권 1년 사이에 무려 40% 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오는 26일 고이즈미 내각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2천12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이즈미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42%에 그쳤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고이즈미 정권 출범 직후 `정권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지지를표했던 지지층 83%와 비교할 때 41% 포인트가 빠진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8%가 지난 1월 이뤄진 다나카 마키코( 田中眞紀子) 전 외상 경질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해 다나카 경질파문이 고이즈미 내각의 인기하락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이즈미 정권이 출범 당시 `성역없는 구조개혁'을 외쳤으나, 정작 개혁의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응답자가 90%를 넘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고이즈미 내각의 인기하락과 더불어 집권 자민당의 인기도 지난해 9월 41%에서26%로 떨어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