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는 21일 제16회 워싱턴 국제영화제에 출품된 한국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를 "한국에서 온 매혹적인 고양이"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포스트는 이날 문화면에 `고양이를 부탁해'에 나오는 영화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소개하고 이 영화가 한국 여고생 다섯명의 삶을 고양이에 비유해 그들의 장래성없는 직업, 사랑과 우정, 고민, 가족간 긴장 등을 그려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양이를 부탁해'는 고양이에 관한 얘기가 아니고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한국의 인천항을 배경으로 한 젊은 여학생들의 씁씁하면서도 달콤한 인생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정재은 감독 작품인 `고양이를 부탁해'에 나오는 배우 다섯명의 이름을간략하게 소개했다. 지난 17일 개막된 워싱턴 국제영화제는 11개 극장에서 `고양이를 부탁해' 등 84개 영화가 출품된 가운데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이날오후 워싱턴 시네플렉스 오데옹 극장에서 상영됐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