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22일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의 대치 상황을 취재중인 팔레스타인 기자 등 외국인 기자 17명의 프레스 카드를 압수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들 기자들이 제한구역에 있다면서 정부가 발행한 프레스카드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프레스 카드를 압수당한 기자들은 AP 통신, AFP 통신, 로이터 통신, BBC 방송, ABC 방송, ARD 방송, 알-자지라 방송 소속 기자들이다. 이에 300여명의 외국 특파원들로 구성된 외국인언론협회(FPA)은 이스라엘에 프레스 카드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베들레헴 대치상황에 대한 언론 보도를 방해하려는 노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FPA는 성명을 통해 "독단적이고 근거가 없는 이러한 보도제한 조치는 교회 대치상황 보도를 통제하고 제한하려는 시도와 같다"고 비난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