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아리엘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평화주의자로 부른다면 팔레스타인 자살폭파자들도 똑같은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22일 모로코, 리비아, 바레인을 방문하고 돌아와 기자들에게 "가는 곳마다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분노가 상당했다 밝히고 "샤론을 평화의 인물로 간주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렇다면 팔레스타인 자살 폭격자도 모두 평화의 인물로 불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레이시아의 베르나마 통신이 보도했다. 마하티로 총리의 발언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말을 빗댄 것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최근 회교회의기구(OIC)회의에서 9.11 미국 폭파사건과 팔레스타인 자살 폭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조치를 다같이 테러로 규정할 것을 제의했었다. 마하티르 총리는 다음달 중순 미국을 방문한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