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 신당(新黨)을 창당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이시하라 지사의 아들인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행정개혁 담당상은 전날저녁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행한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통해 "최근 아버지가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시하라 행정개혁상은 그러나 "우리 가족들은 (신당 창당에) 반대하고 있다"고말하고 "나는 고이즈미 내각의 개혁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사 임기를 1년 남겨놓은 이시하라 지사가 신당창당 구상을 하고 있는 이유는고이즈미 개혁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최근 자민당내 최대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의 실력자 노나카 히로무( 野中廣務) 전 간사장과 회동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넓히고 있어 신당창당의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