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은 탈레반과 알카에다 요원들이 지난 달 미군 주도하의 아나콘다 작전중 탈주한 지역으로 다시 몰래 잠입해들어 올 징조를 발견했다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영국 해병대의 로저 레인 사령관이 18일 말했다. 아나콘다 작전은 탈레반과 알카에다 요원들을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파크티아주(州) 샤이코트 계곡에서 몰아내기 위한 것으로, 이 작전중 미군 8명이 전사했다. 친미(親美) 아프가니스탄 사령관들은 탈레반과 알카에다 잔류병력의 대다수가 재집결해 나중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 파키스탄 국경을 향해 도망했다고 말했다. 영국 해병대는 지난 주 이 지역에 투입됐다. 레인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테러시설들이 발견되지않은채 남아있으며 알카에다 요원들이 재침투했음을 시사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으나 더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아나콘다 작전중 미군의 격렬한 공습으로 수백명의 탈레반과 알카에다 요원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계했지만 실제로 발견된 이들의 시체는 수십구에 불과했다. (바그람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