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다음달 28일 로마에서 러시아와 함께 나토 회원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18일 발표했다. 나토의 한 관리는 다음달 14-15일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나토외무장관 회담 이전에 "(러시아와의) 합의가 이뤄진다는 조건 하에, 나토는 이번 정상회담에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아테네를 방문중인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도 "마지막 세부사항이 합의되고 해결된다면, 나토와 러시아는 전 지구적인 전략 관계에서 새롭고도 중요한 장을열 것"이라고 평가하며 조만간 회담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를 방문중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내달 로마 정상회담이 "나토와 러시아간의 결정적인 결합"을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11월 21-22일 체코의 프라하에서 나토의 동유럽 확장을 주요 안건으로 회담을 열 예정이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