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미국 대형은행들의 부실채권 처리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티은행,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8개 주요은행의 1.4분기 부실채권 처리손실은 모두 60억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나 증가한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말 현재 이들 은행의 부실채권잔고도 지난해 같은시점에 비해 21%나 증가한 261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향후 처리에 대비한 대손준비금도 6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거품붕괴 현상이 발생한데다 아르헨티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최근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JP모건체이스의 경우 같은기간 부실채권 처리손실이 지난해에 비해 56.1%나 늘어나 피해가 두드러졌으며 시티은행은 아르헨티나 사태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