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 알파에 머무르며 새로운 시설 설치작업을 벌였던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이 17일 ISS에서 애틀랜티스호를 분리, 지구로 귀환하기 시작했다. 7명의 애틀랜티스 승무원들은 ISS 주위에 7억9천만달러 상당의 궤도차와 선로버팀대를 설치했으며 이 곳에서 6개월 기한으로 머무르고 있는 3명의 러시아 및 미국인 상주 승무원들에게 신선한 음식과 새 옷, 우편물 등을 전달했다. 마이클 블룸필드 왕복선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ISS 함장 유리 오누프리엔코등 3명의 ISS 승무원들과 악수.포옹으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현재의 ISS팀이 지구로돌아오는 오는 6월 재회할 것을 기약했다. 이들이 애틀랜티스호로 들어오고 각각의 연결 해치가 봉쇄된 지 몇 시간 후 애틀랜티스는 서서히 알파로부터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으며 ISS의 미국인 승무원 대니얼 버시 해군대위는 종을 울리며 "애틀랜티스, 출발"이라고 외쳤다. 애틀랜티스호는 오는 18일 지구로 돌아온다. 애틀랜티스 승무원들은 1주일간 우주정거장에 머무르면서 모두 4차례, 28시간에 걸친 우주유영 작업을 통해 13m 길이의 선로 받침대와 로봇팔 운반용 궤도차를 설치했다. 이같은 작업은 오는 2004년까지 계속돼 약105m의 뼈대가 ISS 주위에 설치되면 그 위에 태양열 집열판과 래디에이터가 부착된다. 한편 ISS는 오는 27일 러시아인과 이탈리아인 우주비행사 각1명과 남아프리카의 백만장자 관광객을 태운 러시아 우주선을 맞을 계획이다. (케이프 커내배럴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