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정보기술(IT)시장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향후 4년간 25%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16일 전망했다. IDC는 올해 중국 IT시장은 18.7%의 성장률을 보였던 전년보다는 소폭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18.2%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20억달러에 이르는 시장규모를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 차이나의 윌슨 완 대표는 특히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과 2008년하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전자정부 도입을 적극 추진, 향후 4년동안 연간 25%가량의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IDC는 이와 관련, 올해의 경우 중국 정부는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모두 34억위앤을 투자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IDC는 국내 소프트웨어 및 IT서비스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도 오는 2006년께 16%에 불과했던 전년수준에 비해 두배가량 성장, 전체 IT시장에서 30%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PC 출하규모면에서 중국은 국내 교육부문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04년께 1천600만대를 생산,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의 PC출하규모는 880만대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