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전 시민 단체들은 16일 정부가 17일국회에 상정할 예정인 유사 법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낮 도쿄의 국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시민 단체와 노조 관계자 등600여명이 참가,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유사 법제는 헌법 위반"이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히로시마(廣島) 원폭돔 주변에서도 이날 11개 단체로 구성된 '테러규탄. 보복 전쟁 반대. 유사법제 허용 불가 히로시마 공동센터' 회원 200여명이 플래카드 등을 앞세우고 전시입법이나 다름없는 유사 법제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며 가두 행진을 벌였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