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새해인 송크란 연휴 4일 동안 각종 사건.사고로 528명이 숨지고 5만3천명이 다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희생자 숫자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발생한 전체 사상자 5만3천여명 가운데 교통사고에 의한 사상자가 반 이상을 차지해 사망 367명, 부상 약 2만6천명이었다. 송크란 연휴는 16일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 지난해 송크란 때는 700여명이 숨지고 6만여명이 다쳤으며 교통사고사망은 500명 가까이에 이르렀다. 또 지난 1월 신년 연휴에는 4만6천여명이 다치고 5백여명이 숨졌다. 교통사고는 대부분이 음주운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태국 경찰은 이번에 특히 음주운전 단속에 중점을 두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