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원인 조사에 한국과 중국.미국 등 3개국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해 합동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6일 오전 중국측 사고대책반과의 간담회에서 17일중으로 미국연방항공조사국(NTSB) 조사요원들이 한국측 사고조사반과 합류해 본격적인 사고원인규명에 나설 계획이며 조사과정에서 중국측 사고대책반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지에 파견된 건설교통부 함대영 항공국장은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했지만 일부가 불에 타 훼손된 상태"라며 "블랙박스를 김해공항에서 개봉할런지 미국연방항공조사국팀과 함께 개봉할런지 결정된게 없지만 중국측 사고대책반 참여하에 하겠다"고 밝혔다. 함 국장은 또 "중국측 조사에 필요한 참고자료를 제공하겠으며, 필요한게 있으면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이에대해 중국측 란바오 수석대표(중국민항총국소속)는 "현재 코드해독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으며, 한국측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혀 향후 조사가 한.중.미 3개국 합동조사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 사고대책반엔 중국민항총국 소속 항공기 전문가 13명을 비롯해 중국국제항공공사, 정부당국 관계자 등 총 53명이 1차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