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스탠더드&푸어스(S&P)는 올해 1.4분기동안 미 기업들의 신용도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31%에 이르는 기업들의 신용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15일 경고했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4년간 신용등급 하향조정 건수는 상향조정 건수보다 많았다"면서 "이전보다 정도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향조정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올해 1.4분기동안 미 기업들의 신용도가 다소 호전됐지만 통신 부문과 공업 부문은 타부문에 비해 가장 높은 부정적 전망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전망율도 가장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통신과 공업 부문의 안정적 전망 비율은 각각 62%, 53%이며 부정적전망 비율은 각각 32%, 39%였다고 이 신용평가기관은 말했다. S&P는 그러나 통신과 공업 부문의 부정적 전망 비율이 하위 업종에 일률적으로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가령 교통, 자본재, 금속, 금광&철강 등의 업종은 집중적으로 부정적 전망 비율이 40%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S&P는 이어 미국의 공공 관련 부문과 은행 부문의 안정적 전망 비율은 각각 71%,69%로 가장 높았다며 부정적 전망 비율은 각각 25%, 21%로 안정적 전망 비율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공공 관련 부문과 은행 부문의 긍정적 전망비율도 각각 3%, 9%였다고 S&P는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