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15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최측근이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저항투쟁의 지도자 중 한명인마르완 바르구티(41)를 체포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의 요르단강 서안 책임자인 바르구티는 아라파트 수반의 후계자로 종종 거론돼 왔으며 이스라엘의 수배명단 1순위에 올라있는 인물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라난 기신 대변인은 바르구티가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한마을에 있는 파타운동 간부 집에서 붙잡혔다고 확인했다. 한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바르구티가 사촌 아흐메드를 만나러 오자 이스라엘 군인들이 집을 덮쳐 바르구티와 경호원, 그의 사촌을 연행해 갔다고 말했다. 바르구티는 파타운동 민병대 조직의 지도자로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노골적으로 주창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측은 바르구티를 최근 수개월 사이 수차례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른 무장조직 알 아크샤 여단의 지도자 또는 핵심 일원으로 지목하고 있다. 바르구티는 18세 때 이스라엘군에 체포돼 6년 간 복역했으며 이 때 유창한 히브리어 실력을 습득했으며 1987년 추방된 뒤 94년 오슬로 평화협정이 체결되자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왔다. 바르구티는 평화협정을 지지하는 인물로도 알려져 있으나 이스라엘측에서는 그를 가장 과격한 팔레스타인 지도자 중 한명으로 의심해 왔다. 그는 최근 19개월 동안에는 이스라엘 군에 암살되거나 체포될 것을 우려해 라말라 밖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