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45분께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CCA-129편 보잉 767 항공기가 김해공항 인근인 경남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뒤편 신어산(해발 380m) 기슭에 추락했다. 사고 항공기엔 한국인 136명과 중국인등 외국인 19명 등 승객 155명과 승무원 11명 등 모두 16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10여명이 긴급출동한 119 구조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김해시 성모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전 8시40분 중국 북경을 출발, 오전 11시35분께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김해공항의 기상악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다가 다시 김해공항으로 회항해 착륙을 시도하다 당초 착륙예정 시간보다 10분 늦은 오전 11시45분께 신어산 기슭에 충돌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가 고도를 낮춰 저공비행을 하다 추락과 동시에 기체가 폭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김해공항은 짙은 안개속에 시정 3천200m밖에 되지 않고, 바람마저 강하게 불어 오전 8시30분부터 정원 150명 이상 보잉 737기종(정원 150명 이상) 이상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된 상태였다. 사고 현장엔 부산시.경남도 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와 부산.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수백명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체 앞부분에 불길이 남아있고 비와 안개등 악천후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사고항공기에 탑승한 국내인은 대부분 단체관광객으로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중국인 오용근(40)씨와 김운학(30)씨 등 한국인 4명 등 모두 5명의 구조자들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고 항공기는 지난 80년대 항공기 대형화추세로 개발돼 81년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승객 180 - 240명을 태울수 있는 중형 항공기로 알려졌다. 경남사고대책본부는 김해 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부상자 44명을 구조했으며 사망자 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소방본부는 현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계속 벌여 동체 밖으로 튕겨 나왔거나 동체에서 나온 승객들을 거의 구조했으며 앞으로도 생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있으나 화재가 난 동체내 승객들의 추가 생존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현지는 안개가 심하고 연기도 자욱하고 비가 오는 등 기상악화로 아직 헬기가 출동하지 못해 현장 군.경이 휴대용 소화기와 흙으로 불을 끄고 있어 동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b940512@yna.co.kr (부산=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