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컴퓨터를 끄게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24시간 내내 비디오 게임만을 전문으로취급, 방영하는 새로운 TV 네트워크를 곧 출범시키는 사람들은 그런 일이 쉽사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G4라는 이 TV 네트윅은 미국내에서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비디오 게임 열기를이용, 오는 24일부터 방송을 개시한다. G4의 출범은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3자간의 비디오 게임기 판매전에 비추어볼때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액티브 디지털 소프트웨어 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에서 1억4천500만명이 비디오 게임에 90억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G4가 비디오 게임 팬들로 하여금 게임기를 끄고 리모컨을 들게 할 수 있을 것인가? G4 미디어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인인 찰스 허쉬혼은 G4가 "급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당연히 채널이 필요한 산업부분에 채널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G4는 비디오 게임 정보, 뉴스, 이벤트, 최신 게임 안내 등에 관한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내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관측통들은 상호작용하지 않는 비디오 게임으로는 게임 팬들을 크게 자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G4 시청자들은 이 네트워크상으로 게임을 하지 못한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