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중국 동부 해안이침수위기에 놓였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 중국 해안지방의 해수면이 지난 50년간 급격히올랐으며 특히 지난 몇년간 해수면이 연간 2.6mm 상승했다고 전했다. 기상학자들은해수면이 향후 30년안에는 1-16cm, 2050년에는 6-26cm, 21세기말에는 30-70cm로 각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상이 거주하고 경제의 약 60%를 차지하고있는 해안도시들이 최대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무원 산하 국가해양국(國家海洋局)의 한 연구원은 "이같은 속도로 해수면이상승할 경우 상하이가 위치한 양쯔강, 광저우의 주강, 황하 삼각주 등의 전체 또는일부가 침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 해수면이 사상 최대 수준인 65cm 상승할 경우 주강 삼각주 약 3천400㎢가 물에 잠겨 1천808억위앤(219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기상전문가도 해수면 상승이 물의 염화(鹽化)를 초래하고 습지와 모래톱을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해수면 상승은 생태 및 환경 균형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남부의 폭우와 북부지방의 한발 등 자연재해를 우려했다. 향후 100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이 1.4-5.8℃ 올라가 해수면이 9-88cm 상승할 것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연간 3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