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의 한 스코틀랜드 할머니가 14일 제22회런던마라톤 대회에 참가, 42.195㎞의 풀 코스를 "완주"한 최고령자 대열에 합류. 71세부터 장거리 달리기를 시작해 런던 마라톤대회에 모두 16차례 참가한 바 있는 '제니 우드 앨런'이란 이름의 이 할머니는 아무런 도움도 받지않은채 꾸불꾸불한마라톤 코스를 걸어서 11시간34분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 할머니는 경기를 마친뒤 "무릎이 몹시 아프고 넓적다리도 당겼지만 완주를 하기위해 끝까지 버텼다"고 말했다. 이날 할머니가 마라톤 코스를 도보로 누빌때 꼴찌로 들어오지 않도록 2명의 친구들이 할머니 뒤에서 결승점을 통과하는 우정을 과시. 할머니는 지금까지 참가한 50차례의 마라톤에서는 걷지않고 뛰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친구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걷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젊은 시절 스프린트 사이클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할머니는 마라톤은 훈련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그만두고 좀 더 짧은 거리를 달리는데 집중할 계획.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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