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올해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탕 외교부장은 14일 중국을 방문중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자민당 전 간사장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 언급, "오는 9월은 (중일 국교 정상화) 30주년을 맞는 중요한 시점이니까영향이 없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유족회 회장인 고가 마코토(古賀誠) 자민당 전 간사장은 이날밤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유족회로서는 8월 15일 참배를 바라지만그것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돼 있는) 영령들의 마음에 부합되는 지는 한번 더 진지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총리의 8.15 참배는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