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과 시아파 헤즈볼라 민병대가 13일 영유권분쟁지역인 레바논 남부 국경 셰바농장지대에서 로켓탄과 포탄이 동원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레바논 보안관리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이란 및 시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 민병대가 이스라엘 점령지 셰바농장지대 등에 포진한 이스라엘진지에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은 셰바농장 인근 등의 레바논 마을외곽에 포격을 가하는등 양측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으며, 교전지역 상공에는 이스라엘 전투기들도출격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양측간의 교전으로 사상자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돌입한 지난달 29일 이래 최근까지 이스라엘군에 대해 파상공격을 가해왔으며 이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중동지역에 새로운 전선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베이루트 AP=연합뉴스) kky@yna.co.kr